[앵커]<br />오늘 오전 강원도에 있는 국도의 같은 구간에서 3시간 동안 차량 8대가 미끄러져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구간은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요.<br /><br />무슨 일인지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내리막 도로를 달리는 차량.<br /><br />중심을 잃고 휘청이더니 옆 차량과 부딪히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건 오전 9시 반쯤.<br /><br />터널 진출입로에서 차량이 미끄러진 건데, 이상한 점은 같은 장소에서 3시간 전부터 비슷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오전 6시 20분쯤엔 2톤 트럭이, 20분 뒤에도 트럭 한 대가 미끄러졌고, 공무원 16명을 태운 중형 버스와 25톤 트럭, 심지어 경찰 차량까지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모두 10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도로입니다.<br /><br />불과 3시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이곳에서 차량 8대가 미끄러져 사고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도로는 내리막 커브 길로 미끄럼 방지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도로에 세로 홈을 만들어 차량 속도를 늦추는 이른바 '그루빙' 공사 중이었는데, 오히려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.<br /><br />[강원 인제경찰서 관계자 : 그루빙 공사를 했는데, 공사한 부분이 미끄러워요. 그래서 차들이 몇 대 미끄러졌어요.]<br /><br />사고 원인은 공사 과정에서 생긴 기름 성분 때문.<br /><br />마지막 공정을 앞두고 있었는데 비가 내려 마무리를 하지 못했고 기름 성분이 빗물 위로 떠올라 도로를 미끄럽게 만든 겁니다.<br /><br />[홍천 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 : 마감해야 했는데, 마감을 못 하고 비가 와서 마감을 못 하고 접착제만 뿌린 상태에서 비가 와서….]<br /><br />날씨를 생각하지 않고 공사를 벌인 국토관리사무소의 부주의로 운전자들은 도로 위 아찔한 사고를 겪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2517175478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